미국 내 틱톡 사업 운영이 오라클을 중심으로 한 합작회사 체제로 바뀌어요.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쇼우 지 츄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내부 공지를 통해 미국 IT기업 오라클과 투자펀드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와 법적 효력을 갖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어요. 그는 이번 합의로 미국 내 1억 7,0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글로벌 플랫폼의 일원으로 틱톡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어요. 거래가 마무리되면 미국 합작법인은 데이터 보호와 추천 알고리즘 보안,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검증을 담당하면서, 글로벌 틱톡 법인과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에요. 틱톡은 내년 1월 22일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현재 중국 규제 당국 승인을 남겨두고 있어요.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정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섰어요. 엔씨소프트는 지난 19일 싱가포르의 모바일 게임 및 퍼블리싱 기업 인디고 그룹의 지분 67%를 약 1,534억 원에 취득하며 최대 주주가 됐어요. 인디고 그룹은 2017년 설립되어 100여 종의 캐주얼 게임을 출시한 게임 개발사 리후후의 모기업이에요. 리후후는 매출의 80% 이상을 북미와 유럽에서 창출하며 글로벌 이용자 기반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예요. 또, 엔씨소프트는 국내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 스프링컴즈도 인수한다고 밝혔어요. 스프링컴즈는 머지 게임 분야 전문성을 보유하며 매년 4~5종의 신작을 출시하는 빠른 개발 속도가 강점인 회사에요. 엔씨소프트는 이미 지난 8월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전문 팀을 구축하며 글로벌 캐주얼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있어요. 박병무 공동대표는 이번 인수가 글로벌 성장의 단단한 발판이 될 것이며, 현재도 유럽 스튜디오 추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체질 개선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