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에서 심리 검사 ‘워드 저니’가 유행 중이에요. 워드 저니는 200여 개의 단어 중 나에게 와닿는 핵심 단어를 골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분석해보는 사이트인데요. 플러스 에너지의 단어와 마이너스 에너지의 단어를 고르고 덜어내는 과정을 거쳐, 마지막에는 각각 5개의 핵심 단어만 남기는 방식이에요. 단어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특정 감정이나 가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돌아볼 수 있는데요. 결과 역시 생각보다 정확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요. 물론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한 정밀 검사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나를 설명하는 단어를 직접 골라보는 과정 자체가 꽤 흥미롭게 느껴져요. 🐧

(좌) 결과가 AI 프롬프트로 나온 모습, (우) 제미나이에 프롬프트를 넣고 해석해본 마인이🐧 워드 저니가 더 화제가 된 이유는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에도 있어요. 긍정 핵심가치와 부정 핵심가치를 단어로 정리한 뒤,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해석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프롬프트를 제시하고 사용자가 직접 AI에 넣어보도록 구성되어 있는데요. 특히 마지막에 ‘이 사람에게 건네는 말’ 파트에서는 “이 사람에게 따뜻하고 진심 어린 한 문단을 써달라”는 식의 가이드가 포함돼 있어요. 덕분에 X에서는 검사 결과를 보고 예상치 못한 따뜻한 위로에 큰 위안을 받았다는 후기들도 이어지고 있어요. 마인이의 워드 저니 꿀팁✨ 1️⃣ 충분히 시간을 확보하고 시작하는 걸 추천해요. 검사를 진행하다가 중간에 업무를 보고 돌아왔더니 마인이의 검사 결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반영되기도 했어요. (졸지에 엄청나게 고민한 펭귄 됨) 
손님 여러분들은 중간에 다른 일이 끼어들지 않을 때 차분히 진행해보세요! 2️⃣ 같은 프롬프트를 여러 AI에 넣어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같은 내용을 넣어도 AI마다 문장 온도와 해석 방식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같은 책도 출판사마다 번역체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처럼, 제미나이는 문학소녀처럼 따뜻했고 챗GPT는 항목별로 딱딱 짚어주는 분석형에 가까웠어요. 개인적으로는 클로드가 분석은 또렷하게 해주면서도 문장은 다정해서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직접 프롬프트를 넣으면 유저마다 답변이 다 다르게 나오니 참고만 해주세요!) 3️⃣평소 고민 상담을 많이한 AI와 대화 이력이 없는 AI에 각각 프롬프트를 넣어보는 것도 추천해요. 대화 내용이 많이 쌓인 AI는 그동안의 맥락을 반영해 조금 더 개인화된 결과를 보여줄 수 있고, 반대로 대화 누적이 없는 서비스에서는 개인적인 맥락이 덜 섞인 담백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어요. |